김정숙(Chung Sook Kim 1916~1991)
조각가, 교수. 대한민국 서울 태생. 1950년대 한국 초기 추상조각의 개척자 중 한사람이다.
3남매의 어머니로 1953년 홍익대학조각과를 졸업하고 1955년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Cranbrook Academy of Art) 대학원에서 추상조각과 용접을 배운 후 귀국, 1957년 모교 교수로 취임하여 국내 최초로 ‘용접조각실’과 ‘철사조각실’을 개설하고 해외 조각계의 최신 경향을 국내에 알리면서 새로운 재료기법을 가르쳤다. 1956년에 브론즈 용접 기법과 색유리를 사용해 제작한 「브론즈를 씌운 선과 색유리」, 1957년 석조 「엄마와 아기」, 1958년 석조 「생 이전」, 1959년 목조 「누워 있는 여자」 등이 이 시기를 나타내는 대표작이다. 1962년 첫 개인전을 전후한 시기에는 주로 인간과 인간가족, 모성애 등의 주제를 반 추상 기법으로 다루었고, 1971년의 두 번째 개인전 시기에는 「장승」, 「토템」, 「토르소」, 「껍질」, 「생」, 「자라나는 날개」, 「비상」, 「비정」 등을 선보이면서 추상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1978년 제5회 개인전에서 「봄의 움직임」, 「분류」, 「해와 달 그리고 별」, 「반달」, 「꼬임」, 「뒤틀림」등 상징성이 더욱 강화되는 추상 작품의 세계를 전개 했다. 미국에서 1975, 1977, 1982년 3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국제 미술전에 국가 대표로 수차례 참석하면서 세자르(Cesar B.), 잉만(R. Engman) 등 해외 작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했다. 1989년 서울 현대화랑에서 가진 아홉 번째 개인전에서의 「비상」 연작 발표를 끝으로 1991년 2월 19일 타계, 일산 기독교공원묘지에 안장되었다. 애제자로 박종배, 박석원, 박영희, 조문자, 김영원, 김성욱 등이 있다.
1992. 5.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김정숙 1주기 회고전」이 열렸다. 1996. 12. 인사동 모란갤러리에서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정숙 5주기 회고전」이열렸다. 1999. 4.7.남편 김은우 타계, 일산 기독교공원묘지 「김은우와 김정숙의 무덤」에 합장했다.
2001. 11. 고인이 생전에 쓴 자서전, 조각론, 에세이 등과 문화예술계의 지인들이 쓴 김정숙 관련 평론들, 그리고 기타 자료들을 모아 아들 인회가 엮어 만든 책 『반달처럼 살다 날개되어 날아간 예술가<조각가 김정숙의 삶과 예술>』을 열화당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11월9일부터 80일 간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자라나는 날개: 김정숙 10주기전」이 열렸다.
2002. 2. 유가족 일동이 고인의 작품 7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아울러 고인의 작품 「비상 2.」(1983년제작, <조각가 김정숙의 삶과 예술>310쪽 사진73)를 대영박 물관(The British Museum)에 기증했다.
2009. 11.10. 경기도 양평 모란공원묘지 예술인묘역에 「김은우와 김정숙의 무덤」을 이장했다.
2011. 2.19~3.31 작고 20주기를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소재 모란미술관에 서「김정숙 기증자료展」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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